jj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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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벌써 두달

lipearl 2022. 1. 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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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공주님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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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한국에 가서도 열심히 써보려고 친구들을 만나거나 가족들과 어디를 나갈 때마다 열심히 사진 찍고

그때의 감정을 살짝씩 기록해 놓았다. 그런데 계획해놓은 글들을 다 작성하지 못하고 거의 2주 동안 침대 속에서 골골 대며 벗어나질 못했다.

 

한국에 와서 건강검진, 치과, 내과, 각종 예방접종(B형 간염, 독감, 가다실....)을

정말 타이트한 간격으로 진행하다 보니 몸이 버티질 못했나 보다.

 

이빨 치료를 한국에 있는 기간 동안 치료하기 위해 왼쪽 어금니들을 한 번에 충치치료를 진행해버렸다.

충치를 제거한 부분의 밑쪽으로 염증이 생겨서 욱신욱신한 느낌에 눌러보니 너무 아팠다.

감기 기운도 있고 이 시국에 감기 기운이라 정말 무서웠다. 혹시 몰라서 코로나 검사도 받고 이비인후과에 갔다.

 

몹쓸 임파선염. 캐나다에 가기 전에도 임파선염 때문에 몇 년에 한 번씩은 고생했는데 어김없이 또 찾아왔다.

병원에서 항생제를 처방받아먹었는데 오히려 약을 먹고 나니 부작용 때문에 더 힘들었다..

속은 계속 울렁거리고 헛구역질하고 화장실에 계속 가고 정말 끔찍했다.

 

운동도 못 가고 몇 년 만에 보는 친구들과 약속을 잡아놓았는데 그 약속들도 취소하고,,ㅜㅜ

처음에는 부작용인지 모르고 임파선염 증상이 심해지는 줄 알았는데 도저히 못 버티겠어서 동네병원 가서 비타민 주사 맞으면서 좀 쉬다가 다음날 더 심해져서 병원에 가니 항생제 부작용이라고..

아목클란듀오정........ 끔찍해

한국에서의 일정 중 4분의 1을 골골 대며 보냈지만 그래도 괜찮아.. 담부터 병원 일정은 욕심부리지 말자 교훈을 얻었잖아.. 하하하

다 낫고 친구들을 만나다 보니 어느새 크리스마스가 다가왔다. 

메리크리쓰마쓰

걸스 나잇.. 후훗 엄마랑 동생 그리고 나! 셋이서 크리스마스를 기념했다.

대학교 친구가 귀여운 펭수 케이크를 보내줬는데 파리바게트를 가보니 품절,,

결국 요놈으로 데려왔지만 만족이었다 다양한 맛을 맛볼 수 있기 때문 ㅎㅎ

엄마랑 민지엄마네 반찬배달하고 집오는길에 교회 옆에서 찍은 크리스마스 장식과 나 S2

오전에는 성탄예배&콘서트를 다녀오고 출국 전 에뿌 염도 하고 저녁에는 족발, 보쌈 파뤼 ㅎㅎ

다음날 출국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시간아 가지 마 ㅠㅠ

오랜만에 한국에 온만큼 짧다면 짧을 수 있는 두 달이었지만, 그 기간 동안 좋은 사람들을 많이 받은 것 같다.

내 또래 친구들을 어떻게 살아가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의 앞으로의 방향을 조금이나마 정할 수 있었다.

 

두 달 동안 있으면서 캐나다의 렌트비는 나가고 있었고,

자꾸 나이를 생각하면서 내가 두 달 동안 쉬어도 되는 건가 스스로 의심을 많이 했는데

그만큼 얻은 게 많은 것 같아서 아깝지 않은 선택이었다.

 

친구들이 다시 언제 돌아올 것이냐고 물어봐서 넉넉히 2024쯤이라고 대답했다.. ㅎㅎ 

과연 다음에는 한국에 언제 가게 될지 궁금하다 나도!!

더 멋진 내가 되어서 돌아가야지 아쟈아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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